우유 마시면 여드름 난다? 사실일까? 우유와 여드름의 연관성 최신 논문으로 살펴보자

우유와 여드름, 정말 연관 있을까? 메타분석·최신 RCT·기전 연구까지 한 번에 정리. 탈지우유·웨이 보충제·발효유의 차이와 8주 실전 식단 가이드.

우유가 여드름을 유발할까? 논문으로 살펴본 우유와 여드름의 연관성

한 줄 요약: 우유(특히 탈지우유) 섭취와 여드름 사이에는 관찰연구 수준에서 유의한 연관성이 꾸준히 보고됩니다. 다만 인과관계는 아직 확정적이지 않고, 개인차가 큽니다. 유청 단백질(웨이) 보충제는 과거 관찰연구와 사례 보고에서 악화 연관이 제기되었지만, 최근 무작위 연구에선 뚜렷한 악화가 관찰되지 않은 결과도 있습니다.

1) 무엇이 논쟁의 핵심일까?

여드름은 호르몬(안드로겐·IGF-1), 각화·피지, 염증이 맞물려 생기는 다인성 질환입니다. 우유 단백(카제인·유청)은 인슐린/IGF-1 신호를 높이고, 이는 피지선 활성 및 각화에 관여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일부 사람들에서 우유 섭취가 여드름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충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어떠한 기전으로 우유가 여드름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 메타분석이 말해주는 것

  • 우유 전반과 여드름: 여러 관찰연구를 묶은 메타분석에서 우유 섭취와 여드름 위험 증가의 연관성이 보고되었습니다. (예: 2018년 관찰연구 메타분석)
  • 탈지우유 효과가 더 뚜렷: 동일 메타분석의 하위분석에서 탈지우유를 먹는 경우가 일반우유 또는 저지방 우유를 먹는 경우보다 더 큰 연관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여기서 *탈지우유란? 우유에서 지방을 제거해 무지방에 가까운 상태로 만든 가공우유를 말함*
  • 연령/인구집단에 따른 차이: 청소년·젊은 성인에선 연관 보고가 많은 반면, 성인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일부 연구에서는 뚜렷한 상관이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들 연구 다수는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식습관·생활습관 등 교란변수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즉, “연관”은 보여주지만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진 못했습니다.

3) 유청단백질(웨이) 보충제와 여드름

  • 관찰·증례 기반 신호: 유청단백질 보충제 역시 우유가 원료이기 때문에 단백질 보충제를 먹고나서 여드름이 발생했다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또 제 주위에서도 그런 사례들을 심심치 않게 들었습니다. 실제로 진행된 연구에서 웨이 보충제 복용자에서 여드름이 악화했다는 보고들이 있으며, 사례대조 연구에서도 위험 증가 연관이 관찰된 바 있습니다.
  • 무작위 대조시험(RCT) 업데이트: 여드름이 있는 남성을 6개월간 무작위 배정해 웨이 보충제를 섭취시킨 최근 연구에서는 비섭취군 대비 악화가 ‘비열등’(유의한 차이 없음)으로 보고됐습니다. 즉, 모든 사람에게 웨이가 여드름을 악화시키는지는 아직까지는 명확한 근거를 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단백질 보충제에 의한 여드름 발생은 개인차가 큽니다. 악화를 겪는 집단이 분명 존재하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진 않을 수 있습니다.

4) 발효유·요거트·유래 성분은 어떨까?

똑같이 우유가 재료지만 요거트 같은 경우는 발효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성분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발효유(요거트·케피어 등)는 프로바이오틱스/유래 펩타이드 덕분에 염증 조절에 좋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현재 근거는 초기·제한적입니다. 일부 소규모 연구에선 피부 지표 개선 신호가 있었으나, 대규모 연구와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이러한 데이터만 놓고 본다면 발효유나 요거트 종류의 섭취는 오히려 피부에 도움이 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5) 탈지우유 섭취시 특히 더 연관성이 높다는 보고가 많은 이유는?

가설로는 가공 과정·유청단백 비율·유청 생체이용률 차이, 그리고 탈지우유 섭취자가 다른 식습관(예: 고당지 간식)을 가질 가능성 등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이는 아직 검증 중입니다

6) 지금까지의 연구 논문 결론 요약

  • 우유(특히 탈지) 섭취 ↔ 여드름 위험 연관성은 다수 관찰연구에서 일관되게 포착됨.
  • 성인 여성만을 보면 뚜렷한 연관이 없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함
  • 웨이는 일부에 악화 가능성 신호가 있으나, 최신 RCT(무작위 대조실험)에선 명확한 악화 근거가 불충분
  • 발효유는 가능성은 있지만 근거 불충분.

7) 우유섭취가 여드름을 유발하는지 실험 적용: 이렇게 시도해 보세요

사실 지금까지 우유와 여드름에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나 실험을 보더라도 뚜렷하게 연관성을 밝혀내진 못했지만 분명 우유섭취후 여드름 증상을 겪는다는 보고는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우유섭취가 개개인의 체질의 따라 여드름 발생에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드름 증상을 겪고 있다면 밑에 방법을 통해 실제로 실험 당사자에게 우유가 여드름 악화에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1. 8주 ‘개인화’ 제거-도전(Elimination-Rechallenge) 프로토콜
    2~4주 탈지우유/우유·웨이 보충제 중 의심 식품을 완전 제거
    ② 증상 추적(사진·병변 수·염증성/비염증성 병변 구분) →
    1~2주 동일 식품을 섭취해보고 변화 확인 →
    ④ 여드름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해진다면  우유를 피하고 대체 식품(무가당 아몬드/두유, 요거트 등 발효유는 개인 반응 확인 후 선택)으로 바꿔주도록 합니다.
    *칼슘·비타민 D 부족을 피하기 위해 영양사/의료진과 상의 권장.
  2. 동시에 당지수/당부하 관리 (고당·고정제 간식 줄이기). IGF-1 경로에 함께 영향을 주므로 식단 전반을 같이 보정하세요.
  3. 여드름 치료 표준요법과 병행 (벤조일퍼옥사이드, 레티노이드 등). 식이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4. 웨이 보충제일단 4~8주 중단 후 반응을 확인. 운동 목적이라면 카제인·식물성 단백으로 대체해 반응 비교.

8) 빠른 체크리스트

  • 청소년·젊은 성인이고, 탈지우유를 자주 마신다 → 우선 탈지부터 중단해 반응 확인.
  • 성인 여성이고 생리주기성 여드름이 주된 양상 → 유제품 영향이 미미하거나 없음일 수 있음(개인차 주의).
  • 웨이 보충제 복용자 → 일시 중단·대체 후 비교. RCT(무작위 대조)는 개인차가 큼
  • 요거트·케피어 등 발효유 → 초기 근거 단계, 본인 반응으로 판단.

마무리 결론

여러 연구에서는 우유 섭취가 여드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그 근거는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유를 먹고 여드름이 심해지거나 여드름이 없던 피부에 갑자기 여드름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꾸준히 있을 뿐만 아니라 제 주변에서도 그런 얘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반대로 우유를 먹어도 피부에 여드름이 전혀 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즉 여드름은 각자에 체질에 따라 분명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그리고 특히 이미 여드름이 자주 발생하거나 피부가 지성인 분들에게서 그런 보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본인이 평소 여드름이 자주 발생하거나 피부가 지성 타입인 경우에는 위에 방법대로 실험을 해 보고 우유가 여드름을 악화시킨다고 판단이 된다면 우유대신 대체식품을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참고문헌(선별)

  1. The effect of milk consumption on acne: meta-analysis of observational studies. 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18). :contentReference[oaicite:18]{index=18}
  2. Dairy intake and acne development: meta-analysis. Clin Nutr (2018).
  3. Diet and acne: systematic review. JAAD International (2022).
  4. Etiology of Adult Female Acne—Systematic Review (2025).
  5. Whey protein & male acne: double-blind RCT (2024).
  6. Whey protein and acne: case-control (2024).
  7. IGF-1, insulin signaling & acne: mechanistic review.
  8. Fermented dairy & skin: systematic review (초기 근거).

※ 본 글은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의료적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개인별 맞춤 상담은 피부과 전문의·영양전문가와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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